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빈곤 가정 아동이 부유한 가정 또래보다 부모 등 보호자와 함께 놀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2배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세이브더칠드런은 제2회 '세계 놀이의 날'(6월 11일)을 맞아 "아동의 건강한 성장에 중요한 놀이 기회에 심각한 소득 격차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이 단체는 유엔이 88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소득 하위 20% 가정의 3∼4세 아동 중 57%는 최근 3일 동안 부모나 보호자와의 놀이 또는 조기 학습 활동 목록 중 최소 4종류도 경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조기 학습 활동 목록에는 책 읽기, 이야기하기, 노래 부르기, 외출하기, 놀아주기, 사물 이름 짓기, 숫자 세기, 그림 그리기가 포함된다.소득 상위 20% 가정 아동은 이러한 활동을 하지 못한 비율은 29%였다.세이브더칠드런은 "저소득층 아동이 어린 시기에 필요한 놀이 경험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이런 격차는 아이들의 정서 발달, 사회성 형성, 학습 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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