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지난 10일 구미과학관 내에 ‘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가족수유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오픈식을 가졌다. 이번에 문을 연 가족수유실은 전국에서 1138번째다.‘아기와 함께 행복한 방’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보건복지부와 함께 2005년부터 운영해온 모유수유·착유실 설치 지원 사업이다. 고속도로 휴게소, 공공기관 등 다중이용시설 내 수유환경을 개선하고 출산친화적 문화 조성을 위한 대표적 사업으로 꼽힌다.이번 구미과학관 수유실은 기존 엄마와 아기 중심에서 더 나아가 아빠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형 수유실’로 조성돼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수유 공간을 넘어 기저귀 교환, 이유식 급여, 휴식까지 가능한 육아 복합 공간으로 마련됐다.협회는 관계기관의 부담을 줄이고 수유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유수유 정보 포스터, 육아 도서, 손소독제, 물티슈, 수유 전용 티슈 등도 함께 지원했다.구미과학관 관계자는 “최근 아빠들의 육아 참여가 많아진 흐름에 맞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수유실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시오 협회 대구경북지회장은 “이번 가족수유실이 모유수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넓히고 부모와 아이 모두가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수유정보 알리미’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니 관련 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