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 응급의료센터 직원 4명이 퇴근길에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대형 피해를 막았다. 병원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11시 35분께 병원 인근 반점 앞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치솟기 시작했으며 마침 퇴근 중이던 민지유 선임부책임간호사, 김원민 부책임간호사, 조혜림 선임응급구조사, 손명지 간호사가 이를 목격하고 즉시 진화에 나섰다.직원들은 119에 화재 사실을 신고한 뒤 주변 상가에 소화기를 요청하고, 병원 주차장에 비치된 소화기를 직접 가져와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조혜림 선임응급구조사는 소화기를 들고 현장으로 달려가 진화를 시도했고, 손명지 간호사는 차량 통제와 인근 안전 조치를 도왔다. 이들의 신속한 판단과 팀워크 덕분에 불은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거의 진압됐으며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됐다. 해당 지역은 상가와 주택이 밀집된 골목으로, 초기 대응이 없었다면 더 큰 화를 입을 뻔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이 병원의 응급의료센터 직원들이 화재 현장에서 활약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도 이주형 책임간호사가 병원 인근 골목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바 있다.민지유 선임부책임간호사는 “평소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받고 있어 두려움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다”며 “무사히 진화돼 다행이고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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