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박철 부장검사)는 구속영장을 임의로 복사해 외부에 빼돌리려 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로 40대 검찰수사관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2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 한 검사실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던 현직 경찰관들의 영장을 몰래 복사해 외부로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평소 구속된 경찰관의 가족과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씨의 범행은 다른 수사관에게 발각돼 꼬리를 잡혔다.검찰 관계자는 "해당 부서가 아닌 다른 부서 소속 직원으로 정당하지 않은 목적으로 출입해 구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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