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열린 ‘제15차 동북아지방정부연합(NEAR) 총회’에 특별회원 도시 자격으로 참석하며 국제 지방외교 무대에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이번 총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7개국 31개 지방정부 대표단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 총 109명이 참석했다. 포항시는 2023년 9월 NEAR 특별회원 도시로 승인받은 이후 처음으로 총회에 공식 참가하며 지방외교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특히 이번 총회에는 김병권 전 주중국대사관 공사 겸 총영사가 포항시 명예자문대사 자격으로 대표단에 공식 합류했다. 김 자문대사는 총회 참석국 고위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포항시의 국제행사 유치, 투자 유치, 협력사업 가능성을 적극 홍보하며 전문 외교 채널 구축에 기여했다.이와 함께 포항시는 중국 산둥성과 산시성 지방정부 대표단과 개별 회담을 열고, 문화·산업·관광 분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을 교환했다.윤천수 포항시 관광산업과장은 “이번 NEAR 총회 참석은 단순한 의례적 참여를 넘어 실질적 교류 기반 확대와 외교역량 강화를 위한 계기가 됐다”며 “사무국 소재 도시로서의 상징성과 외교 전문 자문을 결합해, 포항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도시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한편 NEAR(동북아지방정부연합)는 1996년 출범한 지역 간 협력기구로, 동북아 6개국 7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으며, 사무국은 포항시에 소재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를 바탕으로 향후 국제회의 유치, 도시 간 연계협력 확대, 관광·산업 분야 교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