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산불 2차 피해와 여름철 기상이변에 대비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10월까지 본격적인 선제 대응에 돌입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은 대기 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웃돌고, 시간당 100㎜ 이상의 ‘극한 호우’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등 이상기상이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김광열 영덕군수는 16일부터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각 읍·면장, 관련 부서장, 이장 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안전종합대책 회의를 열고 구역별 자연재난 대응계획을 수립하고, 효과적인 역할 분담과 협업 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지난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난 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인명피해 우려 지역 18개소와 초대형 산불 위험지구 18개소에 예찰과 점검을 시행하고,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저지대 지역에 점검한 바 있다.특히, 대형산불에 의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4월 23일부터 주요 산불 피해지역인 영덕읍, 축산면, 지품면 지역에 정밀 전수조사를 시행해 사고 위험이 있는 불탄 나무 1860그루를 제거하고, 민가 근처의 산사태 우려 지역 8지구에 대한 응급 복구를 완료했다.영덕군의 재난 대책은 ▲우수저류시설 배수펌프장 급경사지 등 재해 예방시설 점검 및 전문 인력 지정·배치 ▲우수기전 급경사지 99개소 안전 점검 ▲저지대 침수 위험지역 대형 양수기 설치·운영 ▲하천 범람 및 월파 대비 마대 제작 ▲가정용 주택 침수 피해 방지 차수판 설치 ▲풍수해보험 홍보 및 가입 독려 ▲대상·분야별 맞춤형 폭염 대책 수립 ▲주민 참여형 대피 시스템 구축 등이다.폭염과 고령층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5월부터 9월까지 폭염 대응 TF팀 운영 ▲고정형 그늘막 운영 ▲스마트 그늘막 추가 설치 ▲무더위쉼터 24시간 개방 ▲폭염특보시 살수차 즉각 투입 한다김광열 영덕군수는 “기후변화로 이상기상이 잦아지고 있어 더욱 촘촘하고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불의의 재난과 사고로 군민의 안전과 재산이 위협받지 않도록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철저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