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6월 이례적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121년 만에 가장 강한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3일) 오후부터 오늘 오전 8시까지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중구 대청동에 126.6㎜의 강수량이 기록됐다.특히 자정부터는 1시간 만에 61.2㎜의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4년 이래 부산 지역 6월 시간당 최다 강수량을 경신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1971년 6월 26일 50.1㎜였다.사하구가 129.5㎜로 가장 많은 비가 내렸고, 동구 126.6㎜, 부산진구 113.5㎜를 각각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강수량이 100㎜를 넘었다.밤사이 내린 많은 비로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또는 우려 신고는 모두 28건이다.부산경찰청에도 총 40건의 호우 관련 112 신고가 접수됐다. 교통사고 7건, 도로 침수 17건, 맨홀 역류 11건, 신호등 고장 4건, 구조 요청 1건 등이었다.하천 산책로 23곳과 도로 18개 곳이 밤사이 통제됐다가 이날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해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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