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와 손잡고 차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를 마련했다.DGIST 피지컬 AI 전략추진단은 지난 13일 서울 모드 라운지 학동점에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어바나-샴페인 캠퍼스(UIUC) 김주형 교수와 공동으로 ‘2025 임바디드 AI/피지컬 AI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인공지능이 단순 연산을 넘어 물리적 환경을 인식·판단하고 실제로 행동까지 수행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기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산학연 협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는 DGIST를 비롯해 서울대, KAIST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연구진과 함께, 미국 UIUC, 카네기멜론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등 세계적 석학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 LG전자, HD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한 대기업과 로보티즈, 위로보틱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 AI·로봇 분야 유망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해 기술 협력의 가능성을 높였다.워크숍은 ▲피지컬 AI의 정의와 한계 ▲센서 융합 및 실시간 추론 기술 ▲인간-로봇 상호작용(HRI)의 진화 ▲산업·사회적 적용 사례 ▲향후 기술 로드맵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세션 종료 후에는 각국 연구 책임자(PI)급 전문가들이 심층 패널 토론을 통해 기술적 통찰을 공유했다.박경준 DGIST 피지컬 AI 전략추진단 단장은 “피지컬 AI는 AI 기술이 현실 세계와 실질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차세대 핵심기술”이라며,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DGIST가 글로벌 피지컬 AI 연구의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김주형 UIUC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한국과 미국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실질적 모델을 만드는 데 이번 워크숍이 중요한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DGIST의 전략 수립에도 자문 역할을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세계적 로봇공학자로, UIUC에서 KIMLAB을 이끌며 피지컬 AI와 지능형 로보틱스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한편 DGIST는 윤의준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미래전략분야발굴위원회를 지난 1년여 간 운영하며 ▲피지컬 AI ▲휴먼 디지털 트윈 ▲퀀텀 센싱 등 3대 차세대 전략 기술을 선정했다. 이후 각 분야별 전략추진단을 중심으로 집중 연구와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