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가 재활용품 수집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에 나선다. 경찰서,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안전물품 보급부터 교통안전 교육, 기억력 검사까지 통합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북구에 따르면 최근 대구에서 70대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고령 수집인의 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대부분 생계를 위해 도심 도로에서 활동하는 고령층으로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다.이에 따라 북구는 지난해 제정한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에 기반해 매년 시행해오던 안전물품 보급 및 교육을 올해는 한층 강화한다. 북부경찰서와 협력해 교통안전 중심의 전문 교육을 진행하고, 북구보건소는 고령 수집인을 대상으로 기억력 검사 및 건강 상담까지 제공해 보다 실질적인 다각적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북구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집인은 자원순환 현장의 주체이자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정책을 통해 이들의 안전과 복지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