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당시 학도병들의 희생과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특별한 발걸음이 경북 영덕에서 이어졌다.대구시교육청과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4일 오전 영덕군 남정면 장사상륙작전전승기념공원 일대에서 ‘1950의 너, 2025의 나 – 평화로·미래로 호국길 걷기 행사’를 공동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1950년 장사상륙작전 당시 참전했던 학도병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772명의 학도병이 목숨을 걸고 참여한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과 낙동강 전선 반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대구·경북 지역의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6·25 참전용사 및 유가족 등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 당일은 ▲남정초등학교에서 시작해 전승기념비까지 이어지는 2km ‘호국길 걷기’ ▲학도의용군 추념식 ▲통일 동아리 체험 부스 운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특히 걷기 도중 펼쳐진 퍼포먼스는 1950년대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상징적으로 재현해 참가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호국길을 함께 걸으며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천 중심의 나라사랑 교육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교육청 간 교육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역사교육과 평화·통일 인식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