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예년보다 빠른 장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안전 점검 체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공사는 지난 12일 본사에서 김인중 사장 주재로 ‘장마대비 특별 점검회의’를 열고 전국 농업기반시설에 대한 재해 예방 태세를 재점검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5일 대통령 주재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강조된 장마철 재해 예방 지침을 중심으로, 본사와 전국 지역본부, 사업단의 대응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김인중 농어촌총사 사장은 회의에서 “수해 대응의 핵심은 철저한 사전 점검과 예찰”이라며 “현장에서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인명 보호를 최우선에 두는 대응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김 사장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보고와 조치가 일사불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수변지역과 시설물의 안전조치도 강화해 단 한 건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농어촌공사는 현재 장마철을 대비해 전국 3427개 저수지를 포함한 농업기반시설에 대해 선제적 점검과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다. 6월 중순 기준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약 60%로 약 12억 톤 규모의 여유 저수용량을 확보하고 있다.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홍수기(9월 20일까지) 동안 집중호우 예보 시 사전 방류를 실시해 적정 수위를 유지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는 등 전국 단위의 통합 재해 대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