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영일대·화진·송도 등 8개 해수욕장을 내달 12일부터 일제히 개장한다. 해수욕장 운영 기간은 8월 24일까지 총 44일간으로, 올해는 특히 18년 만에 송도해수욕장이 재개장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송도해수욕장은 지난 2007년 이후 장기간 폐쇄됐던 곳으로, 이번 재개장은 시설 정비와 안전 대책이 철저히 마련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다. 포항시는 해변 환경 개선과 편의시설 확충, 해양 안전망 점검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개장하는 해수욕장은 ▲영일대 ▲송도 ▲화진 ▲칠포 ▲월포 ▲구룡포 ▲도구 ▲신창 해수욕장 등 총 8곳이다. 모든 해수욕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되며, 샤워장 요금과 각종 부대시설 이용료는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됐다. 관광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포항시는 해수욕장 개장 전까지 상어 퇴치용 그물망 설치, 해파리 방제 인력 투입, 해양안전요원 배치 등 전방위 안전대책을 마련 중이다.8개 해수욕장에 각각 10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되며, 24시간 교대근무 체계가 가동된다. 여기에 더해 남·북부경찰서, 해양경찰서, 소방서 등과 연계해 현장 대응 인력도 상시 운영된다. 실시간 해양 상황 확인, 이상기상 감시, 인명 구조 등의 역할은 ‘바다시청’ 시스템을 통해 통합 관리된다.포항시는 지난 11일 조종면허시험장 회의실에서 ‘2025년 해수욕장 협의회’를 열고 개장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는 남·북부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8개 해수욕장 대표 등 19명이 참석했다.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해수욕장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시는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해변 환경 정비 및 부대시설 보완 작업도 병행하고 있으며, 여름 피서객 유치를 위한 각종 홍보와 준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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