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대학과 손잡고 지역 혁신과 인재 양성에 본격 나선다.
시는 지난 13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제4차 대구 라이즈(RISE) 위원회’를 열고 지역 10개 대학과 함께 ‘라이즈 성과창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산학협력을 강화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E)’의 본격 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2025년 라이즈 수행대학으로 선정된 10개 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형 라이즈 체계의 비전과 핵심과제를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이번 사업은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성과창출 및 체계적 관리 ▲선도모델 발굴·확산 ▲산학연관 협업 거버넌스 운영 등을 중심으로 유기적 협력에 나선다. 특히 지역산업과 연계한 현장 캠퍼스 조성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년 인재의 정주와 취·창업 유도를 꾀한다.대구형 라이즈 사업은 ▲지산학 연계 대학교육 혁신 ▲5대 미래산업(반도체, 미래모빌리티, 로봇, 디지털헬스케어, ABB) 전문인력 양성 ▲청년 취·창업 연계 강화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정주여건 조성 등 4대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올해 투입되는 1차년도 사업비는 765억 원에 달한다.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9년까지 ▲미래산업 인재 6만 명 양성 ▲일반대 졸업생 정주취업률 25% 및 전문대 45% 달성 ▲기술기반 창업기업 1만 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협약식에 이어 열린 제4차 위원회에서는 ‘2025년 대구 라이즈 사업기간 확정(안)’과 ‘수정 기본계획(안)’ 등 2개 안건이 상정돼 심의·의결됐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대학이 지역혁신을 이끌어가는 동반자로서 함께 나아가는 첫걸음”이라며 “대구형 라이즈 체계를 통해 대구가 전국 지역혁신의 모범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시는 향후 대학별 개별 협약체결과 함께 프로젝트별 실무 협의체 구성, 초광역·범부처 연계사업 발굴, 산학협력 모델 다양화 등을 통해 사업의 내실을 다져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