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사칭한 납품 사기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립공원공단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직원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발생해 실제 금전 피해가 확인됐다.16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사기범은 팔공산 사무소 직원 명의의 위조 명함을 이용해 8000만 원 상당의 펜스 설치 공사를 제안한 뒤, “별도 긴급 물품이 필요하다”며 자동제세동기(AED) 구매를 명목으로 대금을 업체에 요구해 일부 송금받았다.사기범은 국립공원 주소를 납품지로 제시하고 휴대전화만으로 접촉하는 등 수법이 정교해졌으며 전국 일부 업체들도 유사한 시도를 받았으나 직접 확인해 피해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립공원공단은 전국 50여 개 사무소에 유사 사례를 공유하고 납품업체 대상 예방 홍보와 대응체계를 강화 중이다.김석용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행정과장은 “대부분 물품 구매는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이뤄지며 민간 접촉 시 반드시 사무소 대표 번호로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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