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산·학·연·관 협력체인 ‘팀 코리아'(Team Korea)가 미국 물시장 공략에 나섰다.시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한국물기술인증원, 한국상하수도협회, 관련 학회 및 국내 물기업 14개사와 함께 ‘팀 코리아’를 구성해 이달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덴버에서 열린 ‘ACE 25(AWWA Annual Conference & Exposition)’에 참가했다고 17일 밝혔다.ACE는 세계 50개국 1만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북미 최대 상수도 전문 전시회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물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 물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무대로 평가된다.이번 전시회에서 ‘팀 코리아’는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국내 10개 물기업이 참가했고 4개 기업은 별도 부스를 통해 개별 홍보를 진행했다. 참가 기업들은 수처리, 수질계측, 배관 및 모니터링 등 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이며 총 127건, 약 1500만 달러(한화 약 204억 원)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성사시켰다.특히 수질계측 전문기업 블루센㈜은 2016년부터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왔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텍사스·콜로라도 지역과의 신규 사업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이와 함께 참가단은 미국수도협회(AWWA) 회장단과 양국 간 물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오는 11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 행사에 협회 측을 공식 초청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도 나섰다.권오상 시 환경수자원국장은 “글로벌 현장에서 우리 물기업의 기술력을 직접 선보인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물산업 중심도시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물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