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양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신대섭·이경란)가 17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 10곳에 화장실 안전 손잡이를 설치했다. 이번 사업은 ‘양학동 후원 천사’ 기금 210여 만 원을 활용해 추진됐다.이번 사업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현실 속에서 낙상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독거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 안전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특히 어르신이 주로 이용하는 화장실은 실내 낙상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로 꼽힌다.양학동 협의체는 이번 1차 사업을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대상자를 추가 발굴해 총 20세대에 안전손잡이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이경란 공동위원장은 “평소 낙상 사고를 두려워하던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생활밀착형 복지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대섭 양학동장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이 이번 사업의 기반이 됐다”며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행정과 민간이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양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저소득층 긴급지원, 주거환경 개선, 정기 안부 확인 사업 등 다양한 복지 특화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