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을 앞두고 포항시가 집중호우와 극한 기상 상황에 대비해 주민 대피체계를 전면 가동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포항시는 18일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장마 대응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13개 협업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집중호우에 따른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시는 이날 회의를 통해 주말부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정체전선 관련 기상 전망을 공유하고 ▲배수로 정비 ▲하수도 준설 ▲산사태 위험지 사전 점검 등 각 부서의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특히 하천 범람과 도시침수 등 실제 재난 상황을 가정해 주민 대피 계획을 재정비하고, 상습 침수지역과 해안가, 지하공간 등에 대한 사전 통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필요 시 긴급 대피 명령과 강제 대피 조치도 적극 시행될 예정이다.장상길 부시장은 “기후변화로 예측 불가능한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침수 위험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대피 요령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포항시는 현재 29개 읍면동과 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일일 교신 훈련을 진행 중이며, 오는 24일에는 전 읍면동이 참여하는 ‘하천 붕괴·도시침수 대응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