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오는 7월 말까지 대구지역 ‘영유아학교 시범기관’ 43곳을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벌인다. 이번 컨설팅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유보통합) 추진의 일환으로 교육과 보육의 질 향상 방안 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이번에 컨설팅을 받는 기관들은 지난해 지정된 ‘영유아학교 시범기관’이다. 대구교육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43개 기관(유치원 21곳, 어린이집 22곳)을 시범기관으로 지정한 바 있다.이들 시범기관은 ▲충분한 이용시간 보장 ▲교사 대 영유아 비율 개선 ▲수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교원 전문성 강화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대구형 영유아학교’ 모델을 실험 중이다.컨설팅은 지역 대학의 유아교육과·아동학부 교수진과 교육청 장학사 등으로 구성된 11개 컨설팅단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기관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의견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점검 항목은 누리과정과 표준보육과정 수업 운영, 특색 프로그램, 전문학습공동체 운영 등이다.교육청은 이번 1차 컨설팅에 이어 오는 9~10월에는 추가 지원이 필요한 기관을 중심으로 2차 컨설팅도 진행할 계획이다.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시범기관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예산·회계 시스템 사용에 대한 컨설팅과 실무자 협의회를 운영해 왔다”며 “향후 육아정책연구소, 한국보육진흥원과 협력해 모니터링과 직무연수 등 후속 지원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컨설팅을 통해 시범기관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보다 나은 교육·보육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유보통합 모델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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