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3개 특별검사팀이 18일 특검보 임명과 수사 검사 파견 요청, 사무실 마련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면서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김건희 특검은 특검보가 임명돼 가장 먼저 지휘부를 구성했고, 내란 특검은 가장 빨리 검사 파견을 요청해 실무 채비에 나섰다. 순직해병 특검은 사무실을 가계약했고 내란 특검은 서울고검 입주를 준비해 가장 앞서 둥지를 틀게 됐다.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할 민중기 특검팀은 특검보 구성을 마치고 본격 수사 채비에 나섰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검과 순직 해병 외압 사건을 수사할 이명현 특검도 인적 구성과 사무실 마련 막바지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민 특검을 보좌할 김형근·박상진·문홍주·오정희 특검보는 18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건이 지닌 공적 의미와 국민적 관심의 무게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고 철저한 수사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사는 객관적 사실과 법리에 근거해 진행될 것"이라며 "정치적 고려나 외부 압력에 흔들림 없이 법률가로서의 소명과 직무의 독립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민 특검은 지난 15일 대통령실에 8명의 후보자를 추천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김 특검보 등 4명을 임명했다.민 특검은 4명의 특검보와 협의해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의 검사·수사관 등을 파견받고, 현재 지병으로 입원 중인 김 여사를 어떻게 조사할지, 여러 의혹 가운데 무엇을 수사 우선순위로 삼을지 등도 결정할 전망이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등의 경우 검찰 수사가 상당 부분 진전돼 특검이 수사 착수 후 오래 지나지 않아 김 여사 대면조사를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조 특검은 전날 특검보 후보 8명을 추천하고 이 대통령의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 가운데 6명을 임명한다. 조 특검은 지난 16일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 9명 파견을 요청하는 등 실무 수사 인력을 일부 먼저 확보한 상태다. 파견 검사들 중 일부는 전날부터 사건 내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통상 특검들은 특검보를 인선한 뒤 실무진 인력 차출에 나서왔지만, 검찰 대표적 특수통 출신으로 수사 실무에 밝은 조 특검이 수사 역량과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들을 발 빠르게 먼저 투입하는 모양새다.조 특검은 준비기간을 마치는 대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에서 윤 전 대통령 등의 내란 재판 공소 유지를 담당하는 검사들도 모두 파견받을 계획이다.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등을 수사해온 인력을 대부분 그대로 파견받을 계획으로 전해졌다.이 특검은 특검보 추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원래 전날까지 추천을 마칠 계획이었으나 정당 가입 이력 등 조건을 살피면서 다소 지연돼 막바지 추천 작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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