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민자고속도로 안전순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하며 민관 협력 기반의 도로 안전망 강화에 나섰다.도로공사는 17일 충북 영동군에 위치한 도로안전교육센터에서 민자고속도로를 운영 중인 21개 업체 소속 안전순찰 담당자 26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도공이 보유한 우수 인프라를 민간에 개방해 고속도로 전체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현재 전국 고속도로 총 5224km 중 도로공사는 4397km(민자수탁 159km 포함), 민자업체는 827km를 운영하고 있다. 민자고속도로 안전순찰 담당자들은 일일 10회 이상의 노선 순찰과 교통사고 초기 대응, 작업장 점검, 법규위반 차량 계도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이번 교육은 실습 위주의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교통안전 실습, 터널방재 대응 훈련, 전기차 화재 대응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내용이 중심이다. 특히 실제 터널 및 도로 인프라를 활용한 훈련은 참여자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질적인 대응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도로공사는 향후 민간 부문의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정기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방침이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계기로 민간과 공공이 함께 고속도로 안전을 책임지는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도로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