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가 지난 16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이번 감사는 2024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포항시 및 하부 기관이 추진한 전반적인 행정업무를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시의회는 감사에 앞서 시민제보를 통해 다양한 시정 의견을 접수했고, 포항시로부터 1,300여 건의 자료를 제출받아 심도 있는 검토에 나섰다.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정원석)는 체육회 운영의 투명성 문제, 장애인 체육관 등 체육시설의 관리 부실을 지적하며 시민 중심의 체육 인프라 확충을 강조했다. 문화 분야에서는 “문화재단의 선택과 집중이 부족하다”며 콘텐츠와 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낮은 재정지표 회복과 채무 관리, 소송 사전 예방 대책 마련 등 예산·법무 분야 전반에 대한 개선 요구도 이어졌다.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임주희)는 해양수산국 감사를 통해 해양쓰레기 사전예방 정책과 조례 실효성 강화, 탐해3호 준설공사로 인한 해수욕장 모래 유실 문제 등에 대해 질타하며, 책임소재 규명과 주민 소통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복지환경위원회(위원장 최해곤)는 구무천 생태복원 사업 지연과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며, 대구지방환경청 포항출장소 재설치를 제안했다. 또한 보건소와 관련해서는 중환자 이송 인프라 부족, 의료인력 이탈, 청소년 마약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건설도시위원회(위원장 김철수)는 남북구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균형개발,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노점상 정비 등에 대해 언급했으며, 도시안전주택국 감사에서는 도시재생과 일반산단 조성 문제, 간판 개선사업의 실효성 등을 도마에 올렸다.시의회는 오는 1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감사를 이어간 뒤, 23일 종합감사를 통해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감사 결과는 30일 제4차 본회의에서 결과보고서 형태로 채택될 예정이다.김일만 의장은 “행정사무감사는 의정활동의 꽃이자 시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꼼꼼한 감사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