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신품종 ‘이지플 사과’ 식재를 시작으로, 기후변화에 대응 가능한 프리미엄 과수산업 육성에 본격 나섰다.19일, 포항시는 죽장면 상옥리 일대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에서 ‘이지플 사과나무 재식 행사’를 열고, 신품종 보급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이지플’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조·중생종 사과 품종으로, 기존 홍로 품종보다 색이 더 붉고 식감이 아삭한 것이 특징이다.당도는 16.7브릭스(Brix), 산도는 0.41% 수준으로 맛의 균형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지플을 지역 대표 프리미엄 사과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포항시 전체 사과 재배 면적 중 후지 등 만생종 품종 비중은 87%에 달한다. 이처럼 품종이 단일화돼 있어, 저온 피해·우박·폭염 등 기상이변에 취약한 구조를 보인다.이에 따라 시는 이지플과 같은 내재해형 품종을 스마트과수원 단지에 집중 도입, 장기적으로는 과수 산업의 기후 대응력과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이날 행사에는 이현주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지역 농업인 30여 명이 참석해 이지플 사과나무를 직접 심었다. 이 소장은 “이번 식재는 포항 과수 산업 체질 개선의 시작”이라며 “포항형 고품질 브랜드 과일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말했다.포항시는 향후에도 스마트 농업 기반을 확장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가능한 농업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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