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가 디지털 기반 고속도로 혁신에 속도를 낸다. 도로공사는 지난 18일 김천 본사에서 ‘함께하는 디지털 전환 선포식’을 열고 미래 비전과 중점 전략을 전 직원과 공유하며 디지털 전환 추진에 본격 착수했다.이번 선포식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고속도로 인프라의 노후화 등 변화하는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로공사는 단순한 디지털화 수준을 넘어, 고속도로 전반에 혁신 기술을 접목한 업무 시스템 재편을 통해 ‘고품질 공공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고 있다.이날 행사 1부에서는 ▲디지털 전환 마스터플랜 발표 ▲디지털 혁신 사례 공유 ▲사장 메시지 및 선포식이, 2부에서는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세미나 형식의 정책 토론회가 이어졌다.특히 도로공사는 디지털 전환의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길’을 제시했다. 이는 고속도로를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디지털 기술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현재 도로공사는 다양한 영역에 디지털 기술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버스전용차로 운영 효율화 ▲생성형 AI 업무비서 도입 ▲스마트 자동화 점검체계 구축(교량 점검 및 보고서 자동화) 등을 통해 AI·데이터 중심의 정책 의사결정과 현장 자동화를 동시에 추진 중이다.또 자율주행차, 도심항공교통(UAM), 통합교통서비스(K-MaaS) 등 미래형 교통 서비스 조기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국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고속도로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함진규 도로공사 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AI·데이터 기반의 합리적 의사결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고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모든 국민이 소외되지 않고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공공서비스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