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를 사칭해 공문서를 위조하거나 허위 명함을 사용한 사기 행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지역 내 업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대구시는 최근 사칭 사건 2건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각종 행정문서 수신 시 사실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시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시청 직원을 사칭한 성명불상의 인물이 위조된 공문서를 들고 업체에 접근, 물품 거래를 유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업체는 수상함을 느끼고 대구시에 직접 확인을 요청했고 해당 공문서가 위조된 문서로 판명되면서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대구시 주무관을 사칭한 인물이 허위 명함을 제시한 뒤 공사 계약 체결을 유도하고 연락을 끊는 ‘노쇼(No-show) 사기’ 사건도 발생했다. 시는 이러한 수법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공기관 사칭 사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시는 사건 관련 내용을 관할 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안중곤 시 행정국장은 “공문서와 명함을 위조한 사칭 범죄는 행정기관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중대한 행위”라며 “의심스러운 문서를 받을 경우, 120달구벌콜센터나 시 홈페이지에 안내된 부서 직통번호를 통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