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IP 기반 게임 퍼블리싱 기업인 G홀딩스가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19일 G홀딩스와 수성알파시티 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은 대구시청 동인청사에서 열렸으며 수성알파시티 내 게임 분야 첫 외국인 투자 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G홀딩스는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하이큐!!’, ‘진격의 거인’ 등 글로벌 인기를 얻은 IP를 바탕으로 게임을 개발·퍼블리싱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국내 게임사 컴투스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활발한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G홀딩스가 대구를 투자처로 낙점한 배경에는 탄탄한 게임산업 생태계와 인력풀이 있다. 대구는 1990년대 말부터 게임 콘텐츠 산업이 태동한 도시로 현재 400여 개의 게임 관련 기업과 2000여 명의 종사자가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콘텐츠 중심지다.또 영남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지역 대학들에 게임 관련 학과가 다수 개설돼 있어 인재 수급이 용이하다. 지역의 ‘대구글로벌게임센터’는 개발자 양성과 기업 협력과제 발굴 등 기업 지원체계도 잘 갖추고 있어 G홀딩스의 진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G홀딩스는 앞으로 대구를 거점으로 국내 대기업·중소기업과의 공동 게임 개발을 확대하고 지역 대학과 협업을 통해 게임 인재 양성 및 채용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대형 게임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수성알파시티는 ICT·SW 특화 클러스터로 소프트웨어, 게임·콘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3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번 유치는 해외 콘텐츠 기반 게임기업의 첫 진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홍성주 시 경제부시장은 “G홀딩스의 투자가 대구 게임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수성알파시티가 글로벌 게임 생태계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삼 대경경자청장도 “G홀딩스가 대구에 튼튼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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