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이 SMR(소형모듈원자로)을 활용한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군위군은 19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군위, 미래에너지 포럼’을 열고 향후 대규모 에너지 수요에 대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략을 논의했다.이번 포럼은 대구시와 군위군이 공동 주최하고 군위포럼과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이 주관했다. 주제는 ‘군위 신도시 조성을 위한 SMR 기반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으로 지역 산업 및 주거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에너지 해법을 찾기 위한 자리였다.현장에는 김진열 군위군수, 최규종 군위군의회 의장, 사공정한 군위포럼 대표를 비롯해 원전·에너지 분야 전문가 및 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군위군은 현재 첨단산업단지, 스카이시티, 통합신공항 등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폭증할 전력 수요에 대한 대응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포럼 1부에서는 손태영 한국수력원자력 SMR사업기획부장은 “탄소중립은 환경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고 앞으로 SMR이 글로벌 탄소중립의 핵심수단이 될 것"이라며 “30% 정도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박태철 I-SMR기술개발사업단 기획실장과 남광현 대구정책연구원 센터장이 각각 SMR 개발 현황과 에너지 전환 필요성을 발표했다.2부 패널토론에서는 이수출 경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범진 전 한국원자력학회장, 이정익 KAIST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SMR 도입을 통한 자립도시 실현 전략’에 대해 심층 토론이 이어졌다.이날 포럼은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주민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에너지 정책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졌다는 평가다.김진열 군위군수는 “에너지가 곧 국력인 시대, 그것이 군위의 미래를 좌우한다. 차세대 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의 열쇠”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군위 미래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사공정한 군위포럼 대표는 “미래경쟁력은 친환경 에너지 확보에 달려있다”며 지속적인 주민참여와 협력을 강조했다. 군위군은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토대로 에너지자립도시 전략을 구체화하고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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