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굴지의 기업 대표와 만나 영덕 고래불호텔 리조트 건립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앞으로 도내 호텔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에 대해 뜻을 함께했다.영덕 고래불 호텔 건립 사업은 경북도가 애초 수련원으로 기획해 재정으로 건립하려던 사업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지역활성화투자펀드 같은 정책 수단을 이용해 민간투자로 전환하라”는 지시에 따라 지역활성화펀드를 이용해 추진하는 사업이다.양금희 부지사는 사업의 추진 배경을 언급하면서 지자체가 토지를 보유하고, 공공정책펀드와 함께 출자하므로 안정적인 사업추진이 가능한 장점과 굴지 기업의 브랜드파워가 합쳐진다면 지역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기업의 B 대표이사는 “호텔과 리조트가 이제 여행의 목적지가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다양한 브랜드를 런칭하고 국내외 20개 이상의 사업장을 운영한 노하우를 접목해 경북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답했다.이 기업은 전국에 4500개 이상의 객실을 보유, 국내 호텔 체인 가운데 단일 브랜드로는 최대로 알려져 있다.경북도와 해당 기업과의 추진은 ‘1시군 1호텔 프로젝트’에 대한 포괄적인 협력관계 구축에도 뜻을 함께했다. 1시군 1호텔 프로젝트는 22개 시군마다 호텔과 리조트를 새롭게 만들어 관광 거점으로 삼고 청년 일자리도 만드는 프로젝트로 현재, 영덕 이외에도 낙동강, 동해안,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양 부지사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캉쿤(cancun)도 지방정부 주도의 호텔 리조트 건립을 시작으로 지금의 세계적인 휴양지가 된 사례를 언급하며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만남은 과거 기존 투자유치의 관점보다는 지방정부가 사업 동반자로서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서다”며 “비수도권 투자사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신속한 인허가 지원, 안정적인 수익 기반 마련, 주변 지역 활성화 정책 등 패키지로 지원하고 지자체도 투자자로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래불 특급호텔은 영덕군 병곡면 일대에 2028년까지 4년간 지상 10층 규모로 420실 정도의 객실을 보유코자 2500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