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경북세무고등학교(교장 이동훈)가 지난 5월 22일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열린 ‘제56회 경북상업경진대회’에서 11명 참가자 중 8명이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통적인 상업 교육의 본산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다.올해로 56회를 맞은 경북상업경진대회는 경상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도내 상업계 특성화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계실무, 세무실무, 사무행정, 비즈니스영어, 전자상거래실무 등 총 14개 종목에서 직무 능력을 겨루는 대회다.이번 대회에서 경북세무고는 회계실무 부문에서 금상과 은상을 나란히 수상했고, 세무실무 부문에서도 금상을 차지했다. 사무행정 부문 동상, 경제골든벨 금상, 대회홍보크리에이터 동상 등에서도 수상자가 나와, 출전 종목 대부분에서 고른 성과를 올렸다.이와 함께 회계실무 지도교사 강순심 교사와 세무실무 지도교사 박희석 교사는 탁월한 교육성과를 인정받아 경상북도교육감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학교 측에 따르면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교과 중심 수업 운영과 함께 방과후학교·점심시간·주말 원격 수업 등 빈틈없는 실습훈련이 있었다. 실제로 학생들은 대회를 앞두고 교사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이론 보강 및 실기 능력 향상에 매진했다.이동훈 교장은 “학생과 교사가 하나 되어 목표를 향해 묵묵히 나아간 결과”라며 “앞으로도 세무·회계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내실 있는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세무실무 금상을 수상한 학생은 “대회 준비가 쉽지는 않았지만, 선생님과 꾸준히 연습하며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고, 지도교사 박희석 교사는 “성실한 학생의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는다”고 말했다.1978년 ‘기계종합고등학교’로 개교한 경북세무고는 2019년 교명을 변경하고 세무회계과와 스마트마케팅과를 운영하며,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는 경북 동해안권의 유일한 세무회계 특화 특성화고로, 매년 상업경진대회·전문자격시험·공공기관 취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