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회는 지난 18일 상주문화예술회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2025년 완공을 위해 건립장소를 이전해놓고 이제 와서 2027년 준공한다는 것은 장소 이전의 타당성이 없고 절차적 하자도 있다"고 질타했다.상주문화예술회관은 2015년도에 새로 건립하기위해 건립 타당성 조사와 입지선정 용역을 완료하고 5곳에 대한 후보지 평가를 통해 상주시 연원동 일원을 신축부지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하다가 갑자기 2022년 신축부지를 상주시 복룡동 삼백농업농촌테마파크로 이전해야 2025년 준공을 할 수 있다는 명분으로 부지이전이 결정됐다.당시 강경모 시의원은 2022년 10월 제215회 상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강영석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에서 “문화예술회관 건립 위치의 주요한 정책결정 과정에 시민참여를 통한 시정의 민주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시민의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에 강 시장은 “이전 예정지인 연원동 사업부지는 총 29필지 중 19필지가 사유지에 해당하며 현재 6필지 보상완료중으로 토지 보상율은 전체 보상액에 25.7%정도로 저조하고 토지소유자 간의 견해 차이로 토지협의 취득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토지수용절차를 통해 강제수용 시 1년 이상이 소요되고 후속 절차로 매장문화재 시굴 조사 등 공사 착수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업부지 상의 각종 문제점을 해결하는 동시에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이 가능한 복룡동 삼백농업농촌테마파크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했다.논란은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당초 신축과 부지 선정때에는 시민여론 수렴으로 공청회나 설문조사 등의 여러 방법을 통해 다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했지만 복룡동 삼백농업농촌테마파크로 이전하는 결정에는 강영석 시장이 말하기를 “주변에 여러 분들의 의견이 이전이 타당하다는 말들이 많아서 결정했다”고 했다.이에 강 의원이 “연원동 부지에 신축을 위해 실시설계비 등 7억 6900만원이 매몰비용으로 발생했다”고 지적하자 강 시장은 “토지보상비는 환매를 하면 되고 이전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으로 상주시의 장래를 위해서”라고 했다.문제는 복룡동 삼백테마파크 부지로 이전할 경우 2025년 완공을 한다고 했지만 이곳은 국비와 도비가 포함된 사업으로 상주시로 소유권의 이전이 2024년 11월이후에 가능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2025년도 완공은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방적인 부지 이전으로 완공 시기만 늦춰지고 10여여억원에 달하는 예산만 낭비됐다는 지적일 일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연원동 부지는 상주문화원도 이전 할 계획이었으나 복룡동으로 이전하면서는 상주문화원에 대한 계획은 뒷전으로 밀려나 상주문화원 이전은 상당 기간 미뤄지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전 신축부지가 수십 년 전에 상주시내 생활 쓰레기 매립지였다는 말이 사실이라면 2027년 완공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