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철 국지성 호우와 태풍 등 이상기후에 따른 농경지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이달까지 전국 4129km 규모의 농업용 배수로 정비 작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정비 대상은 상습 침수 지역을 비롯해 타작물 재배지, 시설하우스 밀집 지역 등 피해 우려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선정됐다. 이번 작업에서는 배수로 내 퇴적토 준설, 수초 제거 등 통수 기능 확보에 중점을 뒀다.농업용 배수로는 논밭에 고인 빗물이나 지하수 등을 하천이나 배수장으로 유도해 작물 침수 피해와 토양 과습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국지성 집중호우 및 태풍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지면서 배수로의 기능 강화가 한층 중요해졌다는 게 공사의 설명이다.공사는 전년 대비 37억 원이 증가한 182억 원의 국비를 확보해 정비 범위와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습 침수지역과 타작물 재배지,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지 등 피해 우려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선별적, 집중적으로 정비했다.장상규 기반사업처장은 “향후 호우·태풍 등으로 배수로가 손상되는 경우 신속히 긴급 정비를 추진해 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 여건 조성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침수 피해 예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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