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4일 국·과장급 간부공무원 63명에 대한 정기인사를 단행한다. 재난안전, 신공항 건설 등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인재를 재배치하고 권한대행 체제 속에서도 조직 안정과 정책 연속성 확보에 방점을 뒀다.이번 인사에는 3급 이상 9명, 4급 54명이 포함됐다. 시는 파견·휴직으로 생긴 인사 공백을 복귀 인재로 채우는 한편 현안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실행력 강화형 인사’를 표방했다.시는 먼저 재난안전 기능을 대폭 개편했다. 산림녹지과를 재난안전실로 이관하며 관련 기능을 통합하고 이상민 안전정책과장을 재난 총괄 주무과장에 앉혔다. 이상민 과장은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의 지휘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재난안전기동대 창설 경험이 있는 김옥재 과장이 승진 보임됐고 건축 분야 경험이 풍부한 김병환 본부장 직무대리는 안전 중심 도시인프라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TK신공항 건설에는 정책·설계·보상 등 전 분야에 걸쳐 실무형 간부들이 전진 배치됐다. 권오환 국장은 도시계획 전문가로 신공항정책국장에 발탁돼 사업 전체를 조율하게 된다. 황선필 과장은 건설 실무를 맡아 적기 개항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정춘수 과장이 공항 설계·시공을 총괄하고 이은경 과장은 이주보상 민원 대응을 책임지게 된다.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는 실무 경험이 풍부한 간부들을 중용했다. 이은아 대학정책국장은 지역 인재 양성 플랫폼 구축을, 박미향 과장은 장애인 정책 강화를, 김정원 과장은 투자유치 성과 확산을 각각 이끈다.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인사는 권한대행 체제와 신정부 출범이라는 중대한 전환기에 시정의 중심을 지키고 국정과제와의 연계성을 구조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책임행정의 무게감을 견지하면서도 소통기반의 유연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변화로 응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