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청림동 청포도 문화공원에서 지난 21일 포항시 지역아동센터협회(협회장 백기범)가 주최한 ‘제2회 나눔장터’가 100여 명의 주민과 학생, 학부모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환경을 아끼고 지갑을 지키는 나눔장터, 우리 모두 함께해요’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행사는 재사용 가능한 물품을 사고파는 플리마켓 형식으로, 자원 절약은 물론 소외된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원까지 실현하는 이중의 선행을 담았다.행사에는 포항 지역 13개 아동센터 소속 학생들이 직접 물건을 준비하고 판매하며 실질적인 나눔의 주체로 참여했다.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장터에 물품을 기부하거나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무더운 날씨에도 가족 단위 방문객과 이웃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다양한 중고물품, 수공예품, 간단한 먹거리 등이 활발히 거래돼 현장은 종일 웃음과 정으로 북적였다.행사 관계자는 “수익금은 전액 포항시 장학기금 조성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단순한 물건 거래를 넘어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백기범 포항시 지역아동센터협회장은 “이번 나눔장터는 단순한 플리마켓을 넘어 환경 보호와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시민 교육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해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천진홍 청림동장은 “이웃이 함께 모여 자원도 절약하고,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따뜻한 장터였다”며 “행정도 이 같은 민간 중심 나눔활동이 더욱 활발히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