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산불 감시, 범죄 예방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검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도시 단위의 대규모 실증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퓨리오사AI의 워보이, 모빌린트 레귤러스 등 국산 AI 반도체를 기기에 탑재해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기기에서 바로 AI를 구현하는 것으로, 개인정보 보호 등 보안 수준이 높고 개인화된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CCTV, 드론 등에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탑재해 재난 대응, 범죄 예방 등 각종 사회문제 해결과 생활 편의 증진에 활용한다는 구상이다.실증에 돌입하는 과제를 보면 '해양도시 부산특화형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 프로젝트는 수상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해 실시간 기름 유출 예방, 해양 쓰레기 제거 등을 목표로 한다.경상남도 산청군과 하동군에서는 '산불 조기경보 및 자율형 AI 안전 관제 시스템'을 통해 산불을 조기에 탐지하고 산불확산 경로를 실시간으로 예측한다.경북 영주시에서는 범죄 행위나 갑작스러운 쓰러짐 사고 등 위기 상황을 빠르게 포착할 수 있도록 실시간 관제 시스템 '영주 ON'을 개발한다.과기정통부는 온디바이스 AI 서비스의 개발·실증 과정에서 규제 특례가 필요한 부분을 사전 검토,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