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여름철 시민들의 건강한 물놀이 환경 조성에 나선다.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0월까지 관내 물놀이형 수경시설 200곳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수질 안전성 검사를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물놀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 위생을 철저히 점검하기 위한 조치다.물놀이형 수경시설은 분수, 인공폭포, 실개천 등 수돗물이나 지하수를 순환해 사용하는 인공 시설로, 주로 어린이들이 직접 물과 접촉하는 공간이어서 보다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보건환경연구원은 시설 운영 기간 동안 15일 간격으로 수소이온농도(pH), 탁도, 대장균, 유리잔류염소 등 4개 항목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진행한다. 특히 염소 소독이 필요한 시설은 시청 수질개선과와 합동으로 현장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검사 결과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해당 시설은 즉시 가동을 중단하며 소독이나 용수 교체 등의 조치를 시행한 뒤 재검사를 통해 적합 판정을 받을 때까지 재개되지 않는다.이와 함께 시는 여름철 감염병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증 예방을 위해 냉각탑수, 분수대, 목욕장 욕조수 등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2건 올해 들어서는 6월까지 43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신상희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무더운 여름철,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경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이용 시 주의사항을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