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여성 리더들의 성인지력 향상과 양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신영)는 23일 포항시산림조합 숲마을 대강당에서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여성단체 성인지력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당신의 바운더리, 안녕하십니까?’를 주제로 한 이날 교육은 4대 폭력 예방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강의는 일상 속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는 태도 및 성폭력 예방에 중점을 두었다.주최 측은 이번 교육이 여성단체 지도자들의 포용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 전반에 성인지적 시각을 반영한 정책 실현에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정연학 포항시 여성가족과장은 “이제는 여성들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주체로 나서야 할 시대”라며 “포항의 여성단체들이 양성평등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중심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신영 회장도 “이번 교육을 통해 여성단체 간 소통과 협력의 네트워크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라며, 회원들이 지역사회에 보다 큰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1987년 창립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는 현재 29개 여성단체, 약 1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여성지도자 역량 강화, 양성평등 주간 기념행사, 사회공헌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지역 발전을 위한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