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신산업 유치의 기반이 되는 안정적인 전력공급망 구축에 나섰다.시는 24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에너지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전력 자립률 향상과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 주재로 열렸으며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발전공기업, 지역 에너지 기업 및 학계 등 10여 개 기관이 참석했다.AI,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수요 산업이 전국에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대구는 전력 자립률이 낮아 기반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력 자립률은 13.1%에 불과하며 올해 발전설비 증설을 통해 17.6%까지 끌어올렸지만 목표에는 크게 못 미친다.지난 2007~2014년 동구 혁신도시에 열병합발전소를 유치했지만 이후 추진된 LNG 복합발전소 등은 지역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시는 이날 간담회에서 2035년까지 전력 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수소·암모니아 혼소 LNG 복합발전소 추진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입 검토 등을 논의했다.또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지산지소’ 정책에 발맞춰 지역 내 생산된 전력을 지역에서 소비하는 구조도 구축할 방침이다.시는 향후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사업’과 함께 민간 참여 확대를 유도하고, 학계·에너지기관 등과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홍성주 시 경제부시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되게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및 미래 신산업 지역 유치를 위해 에너지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