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가 대구시 최초로 드론을 활용한 모기 유충 방역에 나섰다. 북구는 지난 23일 오후 팔거천 동천교 하단에서 ‘드론 방역 시연식’을 열고 사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이날 시연식에는 배광식 북구청장, 북구의회 의장 및 의원, 지역 동장,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드론 방역 기술을 직접 확인했다.이번 드론 방역은 사람이나 차량 진입이 어려운 하천과 저수지 등지에서 모기 유충 발생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역은 이달부터 9월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팔거천, 서리지, 운암지 생태수변공원 등 주민 이용이 많은 지역에 열흘 간격으로 총 25회 실시될 예정이다.북구느 이번 방역에 미생물 기반 약제를 사용해 모기 유충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수서생물에는 피해가 없고 잔류 기간도 짧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설명이다.배광식 북구청장은 “AI 시대에 발맞춰 드론을 활용한 효율적인 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하절기 방역 민원 해소는 물론, 사각지대 없는 방역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