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모든 영유아가 지역과 관계없이 균등한 교육과 돌봄을 누릴 수 있도록 ‘2025 대구형 유보통합 특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특색사업은 초저출생 시대에 대응하고자 대구교육청이 지역 여건과 유보(유치원·어린이집) 기관별 특성을 분석해 수립한 지역 맞춤형 유보통합 모델이다. 교육과 돌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기관 간 격차를 줄여 통합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시교육청은 ▲촘촘하고 안정적인 교육·돌봄 지원 ▲가족 친화 체험 프로그램 운영 ▲유아 맞춤형 발달 지원 등 3대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교육부 특색사업 평가에서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확보한 성과금 5억 7천만 원을 포함해 총 42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먼저 교육·돌봄 지원 부문에서는 유치원 저연령 학급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보조 인력이 배치되고, 돌봄 공백 우려가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지원이 강화된다. 건강·안전 환경 조성을 위한 시설 개선도 병행된다.가족 친화 체험 프로그램은 영유아와 가족이 함께하는 체험 중심 활동을 통해 유대감을 높이고 부모 교육을 통해 가족친화적 가치 확산을 도모한다. 시교육청은 기관별 특성을 고려해 프로그램을 차별화하고 교육 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유아 맞춤형 발달 지원은 지난해 처음 도입돼 98.4%의 학부모 만족도를 기록한 사업으로 올해는 더욱 확대된다.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발달 코칭단이 약 400명의 유아를 대상으로 1인당 50회 내외의 코칭 및 학부모 상담, 경계선 지능 검사비 지원 등을 제공한다.사업 추진에 대한 현장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역 A어린이집 원장은 “체험 프로그램이 부족했던 현장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가족이 함께하는 교육 활동은 유아의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유보통합은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야 할 미래 세대에 대한 약속”이라며 “대구의 모든 영유아가 차별 없이 양질의 교육과 돌봄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