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제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5일 미국 최대 바이오 민간협회인 ‘바이오콤 캘리포니아(Biocom California)’의 한국 파트너사인 플란(Flann) 관계자들이 포항을 방문해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의 주요 거점을 둘러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이번 방문은 지난해 1월 포항시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바이오콤과 진행한 공식 미팅의 후속 조치다. 포항시는 바이오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 지원은 물론,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지역 유치를 위한 실질적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방문단은 이날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 생명공학연구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을 차례로 시찰하고, 임상 전문 특화병원을 포함한 기업혁신파크 조성 구상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포항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연구 ▲인재 양성 ▲글로벌 진출 ▲투자 유치 등 구체적인 협력안을 바이오콤 및 플란과 함께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내년 착공을 목표로 하는 기업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임상시험 기반의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연계에 주력할 계획이다.허정욱 포항시 도시안전주택국장은 “미국 바이오 업계를 대표하는 바이오콤, 그리고 한국 진출을 지원하는 플란과의 협력은 포항 바이오산업 도약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산업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바이오콤 캘리포니아는 약 1,8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미국 최대 바이오 민간협회로, 기술 개발과 정부 협력, 산업 커뮤니티 구축 등 전방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트너사 플란은 바이오콤의 한국 사업을 전담하며, 대표인 김현종 박사는 한미과학인협회(KAPAL CA) 회장과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한편, 포항시는 ‘글로벌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의 통합계획을 올해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며, 2026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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