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포항시정의 중심을 지켜온 고원학 포항시 남구청장이 이달 말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다.
고 청장은 이달 30일 명예퇴직하며 1989년 공직 입문 이후 36년간의 행정 여정을 끝맺는다.고 청장은 1989년 포항시 지방행정서기보로 첫 부임한 뒤 자치행정과, 일자리경제노동과, 강소기업육성과장, 환경국장, 지진특별지원단장 등 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특히 2017년 포항 지진 당시 지진특별지원단장으로서 피해 복구와 지원책 마련에 헌신하며 현장 중심의 위기 대응 역량을 인정받았다.남구청장 재임 기간에는 선제적 재난 대응, 수요자 맞춤형 복지체계 확립,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 등 현장 기반의 실용행정을 통해 ‘시민 만족 행정’ 실현에 주력했다.고 청장은 “공직자로서 시민 곁에서 일할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영광”이라며 “늘 함께해준 동료 공직자와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퇴임 소회를 밝혔다.남구청 기획공보 최소영 팀장은 “고 청장은 ‘시민 중심 행정’의 원칙을 일관되게 실천해온 책임감 있는 공직자였다”며 “그의 헌신과 경험은 앞으로도 시정의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