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페트병이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안전용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는 25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우시산,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섬유패션산업 순환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경제기업 육성’을 위한 4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협약식에는 황승만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장, 김성만 한국섬유개발원장, 변의현 ㈜우시산 대표, 임영락 무한상사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등 10명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은 폐페트병을 수거해 섬유 원사를 추출하고 이를 조끼와 장갑 등 산업용 안전용품으로 재가공한 뒤 환경기초시설 공사 현장에 공급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각 기관은 ▲업사이클링 기술개발 ▲시장성 있는 제품 생산 ▲사회적경제기업의 판로 확대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한국환경공단은 관할하는 10개 환경기초시설 공사 현장(총사업비 약 3222억 원)에 2년간 업사이클링 제품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연간 폐페트병 약 739kg(4만5,600개)를 재활용하고 이산화탄소 2,956kg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소나무 1257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수치다. 황승만 공단 대구경북환경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폐페트병을 활용해 환경기초시설 공사 현장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업사이클링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순환 경제 실현을 향한 뜻깊은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고 사회적 경제기업을 활성화 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공단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