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1일부터 대구시의 어르신 통합무임 교통카드 사용지역이 기존 3곳에서 9개 지자체로 대폭 확대된다.대구시는 경산, 영천에 이어 고령, 구미, 김천, 성주, 청도, 칠곡 등 경북 6개 시·군이 무임교통사업에 참여함에 따라 총 9개 지자체에서 어르신들이 통합무임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7월 대구·경산·영천이 전국 최초로 공동 시행한 어르신 무임교통제도의 성과에 기반한 것으로 지난해 말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시행과 대경선 개통 등을 앞두고 광역권 교통복지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됐다.시와 경북 8개 시·군은 ‘대구 어르신 무임 교통카드 시스템’을 공동 기반으로 해 상호 이용 및 정산 체계 협약을 지난 6월 25일 체결, 시스템 연계를 마쳤다.이에 따라 대구 거주 어르신은 별도의 절차 없이 기존 교통카드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대경선 등을 통해 9개 지자체 어디서든 무임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해당 비용은 어르신 주소지 지자체가 부담한다.현재 무임카드 발급 대상은 73세 이상이며 2028년까지 매년 1세씩 낮춰 70세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2023년 7월 1일부터 올해 5월 말까지 통합무임카드 누적 이용 실적은 약 330만 건에 달하며 만족도 조사에서는 어르신 99.5%가 긍정 평가를 내놓았다. 이용 목적은 위락·사교, 병원 진료, 쇼핑, 생업 순으로 나타났다.허준석 시 교통국장은 “이번 통합무임교통카드 사용지역 확대를 통해 어르신들이 실질적인 교통복지를 체감하고 자유로운 이동으로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이 돌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나은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지자체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대구시는 올해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개통, 12월 대경선 운영 등과 맞물려 대중교통 광역 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광역 교통복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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