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후반기 대구시의회(의장 이만규)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코로나 이후 복합 경제 위기와 지방소멸 우려 속에서도 시의회는 ‘시민이 체감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할 핵심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풀어내며 ‘현장·제도·연대’를 중심축으로 삼아 균형 있는 전진을 이뤘다는 평가다. 지역 현안 해결의 최전선에서 시민과 호흡하며 쉼 없는 행보를 이어온 지난 1년을 되짚어본다.▲ 현장에서 몸으로 뛰었다이만규 의장을 비롯한 27명의 의원은 지난 1년간 시정질문·5분자유발언에서 총 128건에 달하는 문제제기로 집행부를 집중 견제했다. 행정사무감사에서는 71개 기관을 대상으로 491건의 시정·건의 사항을 도출하고, 민원 창구를 운영해 209건의 주민 요구를 해결했다.특히 대구·경북신공항, 달빛철도, 맑은물 하이웨이, 행정통합 등 지역의 중대 현안을 둘러싸고 태스크포스 역할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성명서 발표,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 1인 시위, 유인물 배포 캠페인까지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대책 마련에 긴급 대응했다.▲ 민생·미래를 위한 조례·입법으로 눈높이 맞추기123일 회기 동안 309건의 안건을 심사한 대구시의회는 입법의 질적 성장에도 집중했다. 의원 발의 조례안은 무려 111건으로 전체의 65.3%를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야간관광 활성화’, ‘섬유·패션산업 육성’, ‘중소기업 수출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지원’ 등 지역산업 부흥과 복지 확대에 직결되는 정책들이 반영됐다.또 시정질문(58건)과 5분발언(70건)을 통해 사회복지·산업경제·환경보건·문화체육 분야 전반에 걸쳐 혁신적 제안을 단행했다. 복지 사각지대 개선과 함께 코로나 이후 신경제 회복 전략까지 폭넓은 다층적 접근도 돋보였다.▲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의회, 현장 속 ‘의회형 시민소통’ 확대‘민생현장탐방’ 2회, 상임위 현장 점검 47곳, 현안 관련 간담회 78회 등 의원들은 상시적으로 시민과 직접 마주한 현장 의정 활동을 펼쳤다. '1일 교사' 활동에서는 의원 7명이 직접 학교 수업에 참여해 336명의 학생과 토론을 진행했고 청소년 모의의회 5회 개최를 통해 127명의 미래세대와 소통했다.이밖에 사회복지시설 성금 지정기탁, 영남지역 산불 피해 구호활동, 이재민 긴급지원 등 ‘따뜻한 의정 실천’도 병행한 점이 눈에 띈다.▲ 지방의회 교류·국제 협력으로 ‘네트워킹 의회’로 진화대구시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 운영위 협의회 등에서 지방분권 법제화, 부가가치세 법 개정 요청, 전세사기 방지 대책 등 10건의 정부 건의안을 마련해 제도 개선 활동에도 나섰다. 또 일본 히로시마·고베, 몽골 울란바토르, 중국 청두시 등과 잇단 교류를 실시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 전문성·책임 강화, 의회 혁신의 밑그림 그리다의원 개개인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교육에도 집중했다. 반부패·청렴교육, 폭력예방, AI(ChatGPT) 활용 교육 등을 도입하며 정책 전문성을 높였다. ‘의원 행동강령 조례’를 개정하고 의정 정보 공개 항목을 확대해 투명성과 책임 의정을 구현했다.정책연구위원회,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대구아리랑 관광 활성화, 기금 운용 효율화 등의 정책 연구와 입법전략도 다각도로 추진했다. 대구경북신공항 김건추진특위, 맑은물 추진특위, 행정통합특위 등 강력한 ‘현안 대응 플랫폼’도 구축했다.이만규 의장은 “제9대 후반기 대구시의회는 지난 1년간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추진을 비롯해 광역교통망 확충, 산업체질 개선과 신산업 육성, 공공기관 구조 개혁, 각종 청년 정책과 출산 가정을 위한 지원 그리고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까지 지방 도시의 한계를 넘어 지역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변화의 길을 당차게 걸어왔다”고 자평했다.이어 "현장 속 시민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도심의 골목에도, 행정의 현장에도, 민생 예산 심의 과정과 조례의 문장 하나하나에도 성장 기운이 깊이 뿌리내리고 탄탄히 자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며 향후 1년 더 치열한 의정행보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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