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26일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개소식을 갖고, 중증 심뇌혈관질환 대응체계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이날 행사는 병원 본관 10층 광제홀에서 진행됐으며,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헌식 경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의료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개소식에서는 조상희 센터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와 전문 강연이 이어졌다.
정항재 심혈관센터장은 ‘급성 심근경색 치료, 왜 빨라야 하는가?’, 조재훈 뇌혈관센터 부장은 ‘Time is Brain – 뇌병원 24시’, 박헌식 센터장은 권역·지역 센터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다.조상희 센터장은 “급성 심근경색과 뇌졸중은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을 좌우하는 질환”이라며, “세명기독병원은 예방부터 치료, 재활까지 전 주기적 대응체계를 통해 지역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세명기독병원은 이번 센터 개소 이전부터 이미 심장센터와 뇌병원을 중심으로 중증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진료 역량을 축적해왔다.
심장센터는 부정맥 전문의를 포함해 10명의 심장내과 전문의를 보유한 경북 최대 규모로, 지난 10년간 약 2만5천 건의 심혈관조영술과 6천 건의 관상동맥중재술을 집도했다. 보건복지부의 급성 심근경색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1등급)을 수차례 획득했다.뇌병원은 2021년 신축 이후 급성기 뇌졸중 치료를 주력으로 해왔으며, 최근 10년간 9천 건 이상의 뇌혈관 시술과 2천5백여 건의 뇌수술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한뇌졸중학회, 신경중재치료학회 등의 인증을 받았고, 뇌졸중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도 6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다.4대의 혈관조영장비, 하이브리드 수술실, 전용 병동과 집중치료실 등을 갖춘 세명기독병원은 이미 응급에서 수술까지의 원스톱 진료 체계를 완비한 상태다.이번 센터는 단순한 급성기 치료를 넘어 ▲재활 ▲재발 예방 ▲퇴원 후 교육 ▲지역 병의원 연계 등 ‘지역 중심의 통합형 진료체계’를 본격화할 계획이다.또한 경북지역 보건소 및 응급의료기관과의 협업은 물론, 지역민 대상 건강강좌, 생활습관 캠페인 등 예방 중심의 공공의료 활동도 확대해 나간다.한동선 병원장은 “그동안도 포항 지역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이제는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진료 환경을 통해, 우리 병원이 지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마지막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