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구룡포 지역에 조성한 복합 문화복지공간 ‘해파랑문화쉼터’가 27일 정식 개관했다. 
 
해파랑문화쉼터는 구룡포권역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소통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날 구룡포읍 구룡포리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시의원,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에 이어 문화쉼터 라운딩이 이어졌다.해파랑문화쉼터는 총사업비 52억 원(국비 36억, 시비 16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연면적 976.5㎡ 규모로 조성됐으며, 지난해 12월 준공 후 올해 3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이번에 본격 개방됐다.건물 1층에는 실내 체육 활동이 가능한 다목적 체육관과 바다전망 도서관이 마련돼 있다. 체육관은 배드민턴, 탁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이 가능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커뮤니티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도서관에는 아동 도서를 포함해 6,000여 권의 책이 비치돼 있으며, 가족 단위 이용객을 위한 독서 공간도 확보됐다.2층에는 열람실과 회의실, 다목적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소규모 교육 및 주민회의,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공간에는 빔프로젝터, 독서등 등도 갖춰져 있어 활용도가 높다.쉼터 외부에는 지역 특유의 바다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도 마련돼 있어,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쉼터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이곳을 문화·복지 허브로 활용하기 위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야간에도 운영하며, 직장인과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해파랑문화쉼터가 구룡포 주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어촌 지역의 문화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 공간이 지역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 밀착형 커뮤니티 공간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항시는 향후 해파랑문화쉼터를 거점으로 한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 확대와, 문화·복지 복합시설 추가 확충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