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 소녀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장편 창작소설을 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포항이동중학교(교장 정석기)에 재학 중인 1학년 이유빈(2012년생) 양은 최근 자신이 직접 집필한 소설 '태극꽃 피는 정원'을 세상에 내놨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집필을 시작한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 속 우리 민족의 삶과 독립에 대한 열망을 섬세하게 그려냈다.이 책의 주인공 ‘이유리’는 일제의 억압 아래에서도 마을 사람들과 서로 의지하며 희망을 지켜나가는 인물이다. 이유빈 양은 소녀의 시선으로 그 시대의 고통과 저항, 그리고 희망을 감동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유빈 양은 출간 소감에서 “36년간의 일제강점기를 우리가 다시 돌아보며, 그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억하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며 “봄을 맞이할 수 있게 해준 분들을 잊지 않으며, 그 겨울을 불러온 이들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유빈 양은 현재도 꾸준히 글쓰기 활동을 이어가며 각종 문학 공모전에 도전하고 있으며 ‘작가’라는 꿈을 향해 성실히 걸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