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포항시 북구 용흥동 주민들이 독도를 찾았다. 호국충절의 고장으로 불리는 용흥동 자생단체 회원 42명은 지난 2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탐방하고, 독도경비대를 위문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광복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사랑과 독도 수호 의지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생단체 회원들은 생필품과 지역 특산품을 정성껏 마련해 독도경비대에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비대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척박한 자연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영토를 굳건히 지키는 현장의 어려움과 사명감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탐방의 하이라이트는 독도 정상에서 펼쳐진 태극기 퍼포먼스였다. 참가자들은 바닷바람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높이 들고, “우리 땅 독도, 우리가 지킨다”는 구호를 외치며 독도 수호 의지를 하나로 모았다.참가자 김정수(58) 씨는 “직접 독도 땅을 밟고 태극기를 흔드는 순간, 가슴이 뭉클해졌다”며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이은주 용흥동장은 “이번 독도 탐방은 지역 주민들이 나라사랑을 실천하고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용흥동이 가진 호국충절의 정신이 더 많은 이들에게 전파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한편, 용흥동은 매년 광복절을 전후해 나라사랑 체험과 순국선열 추모활동을 꾸준히 전개해오고 있다. 독도 탐방은 올해 처음 추진된 사업으로, 주민 간 결속력 강화와 애국심 고취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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