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의료사각지대 해소와 보건·의료·복지 통합 시스템 강화를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시는 지난 27일 오후 대구의료원 라파엘웰빙센터에서 ‘2025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워크숍’을 열고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통합지원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행사는 ‘건강한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을 주제로 대구시와 구·군 보건·복지 관계자, 국민건강보험공단,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복지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실무자 중심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통합돌봄시대에 대응한 협력체계 구축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워크숍 1부에서는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 소개 및 사례 공유 ▲정신질환 대응 교육 ▲성과와 향후 과제 발표가 진행됐고, 2부에서는 ‘통합돌봄체계와의 연계 방안’을 주제로 패널토론이 이어졌다.‘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은 2014년부터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의료복지 통합지원 모델이다. 복합적인 건강문제를 가진 의료취약계층을 발굴해 진료서비스와 복지자원을 동시에 연계해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지역 내 5개 상급종합병원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 중증환자의 경우 진료비를 병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각각 50%씩 부담하는 재정협력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 10년간 2428명에게 3만4000여 건에 이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는 2026년 전면 시행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법’에 대비한 지역 맞춤형 선도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김태운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달구벌건강주치의 사업과 통합돌봄체계의 효과적인 연계 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한 촘촘한 의료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