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3일 낮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공사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시가 발주한 공사장에서는 낮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작업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이 시장은 이날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눈 뒤, “전국적으로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 만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시 차원의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민간 사업장에도 같은 시간대 공사 중지를 권고했다.포항시는 현재 ‘폭염 대응 전담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이달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특보 발령 시에는 종합상황실을 가동해 실시간 대응에 나서고 있다.시는 특히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장애인 등 1만4681명의 취약계층, ▲고령 농업인, ▲건설 현장 근로자를 집중 관리 대상으로 정했다. 방문건강관리사와 생활지원사 등 462명의 재난도우미가 취약계층에 대해 매일 전화로 안부를 묻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공사장에는 쿨타올·쿨마스크 등 냉방용품을 지원하고, 폭염 매뉴얼과 안전수칙을 배포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읍면동 단위 이통장과 자율방재단은 농작업장을 예찰하며 폭염 대응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시는 또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도록 무더위 쉼터 648곳, 그늘막 221곳, 쿨링포그 시설 3곳을 운영하고 있다.포항시는 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언론매체를 통해 폭염주의보 발령 시 시민들에게 옥외활동 자제와 충분한 수분 섭취, 노약자 안부 확인 등 행동 요령을 전파하고 있다.이 시장은 “전 행정력을 투입해 폭염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위험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시에서 안내하는 폭염 대응 수칙을 적극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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