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유럽 최대 키친 시스템 제조사인 프랑케(Franke)와 손잡고 탄소 저감형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를 출시하며 유럽 프리미엄 주방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번 제품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친환경 스테인리스 소재를 활용, 탄소 배출을 기존 대비 60% 이상 감축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소재는 스크랩 사용 비율을 90% 이상 높이고, 태양광 등 자가발전 재생에너지로 생산돼 탄소 저감형 소재로 국제적 공신력을 인정받았다.특히 포스코는 이번 제품의 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PCF) 검증을 위해 독일 인증기관 TUV SUD의 온·오프라인 실사를 수차례 거쳐 정식 검증을 마쳤다.양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제품 소재공급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프랑케에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프랑케의 필립포 말템피 구매·개발 임원은 “2012년 첫 거래 이후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품질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가져왔고, 지금은 최대 공급선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포스코 이경진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장은 “주방용품뿐만 아니라 가전, 산업재 등 다양한 고객사와 협업해 글로벌 탄소저감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는 이번 프랑케 협업을 시작으로, 유럽 내 탄소 규제 대응을 위한 B2B 전략 강화와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